`반지의 제왕` 간달프도 코로나는 무서워…백신 접종 후 "강추!"

영국 국민배우 이안 맥켈런이 16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영국 BBC는 17일 올해 81세인 맥켈런은 영국 당국이 정한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백신을 맞은 뒤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나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8일 부터 세계 최초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맥켈런은 "나만큼 오래 산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했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무기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그것은 친구"라고 말했다. 또 "접종은 아프지 않고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 접종 이튿날인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을 맞아서 매우 운이 좋다고 느낀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접종을 추천할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자신이 백신을 맞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맥켈런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엑스맨'에서는 금속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지닌 악당 매그니토 역으로 열연했다.
케임브리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