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 첫 백신 접종 대상자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흑인 간호사였습니다.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시간에 접종이 시작됐는데, 요양원에 사는 89세 여성이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전역의 눈이 쏠린 역사적인 순간.
첫 백신 접종의 주인공은 뉴욕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 씨였습니다.
(박수 소리)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 백신 접종 모습은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샌드라 린지 / 미국 첫 백신 접종 간호사
- "저는 큰 고통과 상처 죽음을 목격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후 큰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긴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흑인이자 이민자 출신의 간호사가 첫 접종자로 선택된 건 코로나 사태로 희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배려와, 피해가 가장 큰 소수 인종의 백신 거부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첫 백신 290만 회분은 우선 접종 대상 방침에 따라 전국 600여 곳의 의료진과 요양시설 입원환자 145명에게 공급됩니다.
보건 당국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등 여러 제약회사의 백신 물량을 늘려 내년 2월부터는 원하는 사람 누구나 약국에서 접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알렉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앞으로 매주 금요일에 우리는 새로운 주간 백신 배포 계획을 발표할 것입니다."
캐나다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퀘벡시티의 요양원에 사는 89세 여성이 백신을 맞으려고 팔을 걷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 1분기까지 300만 명을 접종하고, 9월까지 전 국민이 백신을 맞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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