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중 가장 늦게 코로나19에서 벗어날 나라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시기가 2022년 4월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늦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10일 영국 의료조사업체인 에어피니티가 각국의 백신 확보 상황을 근거로 국민 대부분이 접종받은 뒤 집단면역이 생겨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시점을 분석해 보도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나라는 미국(2021년 4월)으로 예측됐다. 이어 캐나다(내년 6월), 영국(내년 7월), EU(내년 9월), 호주(내년 12월) 순으로 정상화가 이뤄져 주요 선진국들은 내년 안에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중국은 2022년 10월, 인도는 2023년 2월, 일본은 2022년 4월이 돼서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에어피니티는 또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백신이 보급되는 시점도 일본은 2021년 10월로 선진국 중 가장 늦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은 현재 2억900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백신 무료 접종은 화이자 등이 개발한 백신이 일본 정부의 사용승인을 받는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기저 질환자나 노인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먼저 접종 받을 수 있는 대상에게 쿠폰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하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