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번 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확진된 코로나19 환자가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올 1월 20일 미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오고 확진자 100만 명에 이르는 데 거의 100일이 걸렸는데, 이제 단 5일 만에 10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일본도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몰리는 등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난리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하루 사망자, 전체 입원 환자가 미국 전역에 걸쳐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12월 첫 닷새간 나온 신규 확진자만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주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병원 중환자실의 수용 능력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최소 3주간 가족 모임을 제외한 모든 만남을 금지하고, 비필수 업종 영업도 막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와처 / 캘리포니아 의대 학장
-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건 정말 재앙 같은 상황입니다. 이젠 정말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병상 부족 문제가 오기 전에 이 사태를 되돌릴 수 있을지 알아봐야 할 때입니다."
일본에선 어제 오후 8시까지 2,024명이 새로 확진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일 연속 하루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중증 확진자 수가 올해 봄의 1.6배 수준인데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은 "의료 시스템이 매우 절박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상황이 꽤 심각하다"고 실토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작한 러시아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 9천 명을 넘는 등 지구촌이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