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으로 추정되는 북한 학생은 부지런하고 야심에 차 있었다고 베른학교 측이 밝혔습니다.
김정운은 98년부터 2000년 가을까지 2년 정도 이 학교에 다녔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운으로 추정되는 북한 학생이 1998년부터 2000년 가을까지 베른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른학교 측은 북한 외교관 자녀 신분으로 한 학생이 재학했지만, 김정운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족 이름으로 등록된 학생은 이제까지 아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수학교사였던 베른학교의 부르 교장은 그 학생은 잘 어울리고, 부지런하고, 야심 찬 학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의 취미는 농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후계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운은 정권을 잡은 후 김정일보다 더 힘든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뉴스위크 러시아판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정운은 의지할만한 사람도, 또 그를 따르는 사람도 많지 않아 자기만의 사람을 만드는데 5~10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는 주민들이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김정운은 마오쩌둥 사후 중국처럼 북한을 끌고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영국 더타임스 서울 특파원을 지낸 마이클 브린은 김정일이 10년 이상 지도자로 더 남을 수 있고 김정운은 김정일과 같은 방향의 정책을 몇십 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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