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 한 마리가 가정집 크리스마스트리에 올라간 장면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인근 주민인 어맨다 맥코믹은 현지시간으로 3일 집 트리에 매달린 코알라와 맞닥뜨렸습니다.
그의 신고를 받은 코알라 구조단체 '1300코알라즈'는 처음에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업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저녁 우리 상황실 근무자가 전화를 받았다. 처음에 장난 전화가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었던 코알라 한 마리가 맥코믹의 집에 들어와 트리 요정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익살맞게 덧붙였습니다.
업체 측은 청소년기에 있는 건강한 암컷 코알라를 포획해 집 근처에 풀어줬습니다.
업체 대표는 이튿날 가서 보니 풀어줬을 때 올라갔던 나무에 코알라가 그대로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알라는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이지만 최근 서식지 훼손과 로드킬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