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출근하다 건물 고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사망했다.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7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30대 남성이 출근길에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앞서 이 아파트 단지는 고드름 사고 때문에 A4 용지 크기의 경고문을 만들어 인근에 붙여놨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사망한 남성의 유족은 "해당 아파트 측에서 경고문을 붙였다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잘 보이지도 않아 제대로 경고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해당 아파트 단지 관계자는 근처 위험 지역 경계선 설치 및 보수 작업에 나섰고 경찰은 아직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고드름에 의한 상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말 창
창춘시 응급관리국은 "동절기를 맞아 고드름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행인들은 고층에서 고드름이 떨어지는 것을 각별히 주의하라"고 발표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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