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취임 전 통과되는 어떤 코로나19 경기부양책도 "기껏해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현재의회의 '레임덕세션'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경제팀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행정부가 차기 의회에 제안할 구제책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 행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바로 잡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이 대공황 때 보았던 것과 같은 "역사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도록 돕겠다고 밝혔고, 세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는 파괴적 위기와 함께 더 나은 경제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과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미 전역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대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공언하는 바이든 (윌밍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열린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경청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 |
↑ '바이든 정부' 경제팀 발표장에서 발언하는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윌밍턴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열린 '바이든 정부' 경제팀 ... |
↑ '바이든 정부' 경제팀 지명자 면모 (윌밍턴 AFP=연합뉴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서 발언하는 주요 보직 지명자들의 모습을 위아래로 나란히 배치한 사진. 윗줄 왼쪽부터 세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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