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살과 3살 아이 두명이 쓰레기장 같은 집안에 갇혀있다가 구조됐다.
경찰에 붙잡힌 아이 엄마는 아이들보다 애완용 고양이나 거미를 더 걱정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폭스뉴스는 2일 미국 오하이오의 2~3살 배기 두 남자 아이들이 지난 주말 파리들과 떼 묻은 침상에 둘러싸인 더러운 방 안에 갇혀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웃 주민이 한 아이가 2층 창문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현장을 방문한 경찰은 "정말 비참한 상황이었다"며 "지금껏 본 가정집 중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이 경찰은 이어 "수백마리 파리들이 집안에 날아다녔고 침실로 들어서자마자 너무 더러워 배가 아플 지경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들 엄마인 마르샤 오르티즈(27)는 먹을 것은 물론 돌보는 사람도 없어 어린 아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이들은 추수감사절
아동복지법 위반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엄마는 아이들을 방치한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로만 답하고 오히려 고양이와 거미들이 별일 없는지 걱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