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 1주일 전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혔으나 사흘간 치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되다시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주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라도나가 집에서 넘어지며 오른쪽 머리 부분에 충격을 받았으나 사흘 동안 병원을 찾지 않은 것은 물론, MRI나 CT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그의 담당 간호사가 밝혔습니다.
당시 마라도나는 머리 왼쪽의 혈흔을 제거하는 뇌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때였으며 24시간 진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데일리 메일 등은 마라도나의 간호사 측 변호사와 인터뷰한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마라도나 사망에 대한 의료진의 부주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를 간호했던 지셀라 마드리드는 변호사를 통해 "마라도나가 사망 1주일 전인 지난 18일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지만 아무도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MRI나 CT 등의 검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의 변호사는 마라도나가 넘어져 머리에 충격을 받은 후 사흘 동안 집에 혼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라도나는 넘어진 후 사흘간 집 안에 혼자 머물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도 보살펴주거나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간호사는 그러나 마라
마라도나는 앞서 급성 폐부종과 만성 심장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이번 증언이 맞는다면 마라도나의 24시간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의 부주의를 증명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