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진전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무디스, 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등의 국제평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약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대부분 국가가 여전히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백신 개발 진전이 무디스의 전망치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인 마리에 디론은 "대부분 국가는 중대한 경제 손실, 채무부담 증가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 신흥시장은 상환 능력 악화에 처해있다"며 "경제 회복은 국가별로 다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했다.
그는 이어 "백신 임상 시험의 진전에도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3.8%의 역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4.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지난달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개월 내에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국제통화기금(IMF)이 30일 유로존 지역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 내에 코로나19 상황에 큰 변화가 없으면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해당 보도에 따르면 IMF는 "3분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최근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4분기에는 성장이 약화할 수 있으며 내년 1분기에도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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