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에서 왕세제인 55살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의 첫 딸 29살 마코(眞子) 공주의 결혼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후미히토 왕세제가 결혼 상대자 집안의 금전 문제로 논란이 됐던 마코 공주의 결혼을 인정한다고 발언하면서 결혼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코 공주는 2017년 9월 대학(국제기독교대
같은 해 11월에는 2018년 11월 4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2018년 2월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돌연 마코 공주의 결혼을 2020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궁내청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지만, 결혼 상대자인 고무로 씨 모친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일본 주간지 보도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당시 제기됐습니다.
이후 87살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퇴위와 나루히토(德仁·60) 일왕의 즉위 절차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마코 공주의 결혼 문제는 마코 공주가 최근 결혼 의지를 재확인하고, 후미히토 왕세제가 결혼을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55세 생일(11월 30일)을 계기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코 공주의 결혼을 인정한다면서도 고무로 씨 모친의 금전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후미히토 왕세제의 결혼 인정 결정에 대해 일본 내에선 지지와 비판이 엇갈렸고, 일본 언론도 마코 공주의 결혼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특히, 주간지는 결혼 상대자인 고무로 씨 집안의 금전 문제 등을 재차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코 공주의 결혼
원로 각본가인 95살 하시다 스가코 씨는 오늘(1일) 자 아사히신문에 '홈드라마에 호기심'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일본 국민의 마코 공주 결혼에 대한 관심에 대해 "왠지 모두가 쓸데없이 참견하는 친척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