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올해 안에 미국에서 2천만 회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승인이 나는 대로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6일 예방률 94.5%라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몇 주 안에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던 모더나가 오늘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 절차를 시작합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효과가 나왔다며 미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 승인과 유럽의약품청에 조건부 승인을 요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탈 잭스 /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 "이 백신은 예방은 물론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막는데도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오는 10일 백신 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지난달 20일 신청한 화이자 백신 사용 허가 여부를 결정하고, 모더나 백신은 다음 회의가 열리는 17일에 심사합니다.
스테판 벤슬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의 첫 접종은 오는 21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