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급기야는 퇴직 의료진의 손을 빌려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고 유럽에서는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집권당은 감염 확산의 주범인 여행 장려 정책을 연장하자고 제안해, 빈축을 샀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9만 명을 넘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의 영향으로 환자는 당분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메건 라니 박사 / CNN 의료분석가
-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병원이 충분히 대비할 방법은 없습니다. 50개 주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같습니다."
심각한 의료진 부족에 퇴직자들의 손까지 빌려야 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앤드류 쿠오모 / 미국 뉴욕 주지사
- "오늘부터 뉴욕 주는 비상 의료조치를 가동합니다. 첫째로, 모든 병원은 퇴직한 의사와 간호사 명단을 파악해 주십시오."
유럽은 이미 한계입니다.
▶ 인터뷰 : 안드레아 암몬 / 유럽 질병예방 통제센터장
- "(유럽 내) 중환자실 사용률이 91%라는 건 일부 국가가 한계에 다다랐고, 다수 국가는 이미 남은 병상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까지 앞두고 있어, 의료체계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1만 4천 명이 확진된 일본은 정부 주도의 여행 장려사업이 대유행의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못 한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은 여행 장려사업을 연장하자고 제안해 빈축을 샀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