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를 파악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은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스뉴스와 CNN은 미국 정보당국이 3차 핵실험 징후를 포착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정부는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보당국 관계자는 핵실험이 의심되려면 인력과 장비의 움직임이 포착돼야 하는데, 그런 징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창리 기지에서 진행 중인 대륙간 탄도미사일 준비도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발사대에 미사일을 세우지 않고 있으며, 대륙간 탄도미사일 자체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반응도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가와무라 관방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설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첩보 수준의 것이라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보즈워스 /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외교적 지원은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여전히 유효합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또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으면 미국과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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