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카운티, 코로나19 확산에 3주간 자택 대피령 발동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대피령(stay at home order)을 발동했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30일부터 3주간 주민들의 모임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27일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건국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들이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을 멈추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택 대피령에 따라 LA 카운티 주민 1천만 명은 가족이 아닌 외부 사람들과 모임을 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또 카운티 주민들은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야 하며, 식료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다만, 보건국은 교회 예배와 집회는 헌법상 보장되는 활동이라며 대피 명령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LA 카운티는 지난 25일부터 3주간 식당과 주점의 실내외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배달과 포장 주문만 허용하는 보건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LA 카운티의 누적 확진자는 38만7천여 명, 사망자는 7천500여 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