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 시각 27일 프런트 서스펜션(앞 현가장치) 안전 문제로 테슬라 자동차 11만5천 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2015∼2017년 생산된 테슬라 모델S 세단, 2016∼2017년 생산된 테슬라 모델X SUV입니다.
NHTSA는 해당 차량 운전자 43명으로부터 볼조인트 근처의 연결장치 결함으로 타이어와 휠라이너 사이의 접촉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2명은 저속으로 주차하던 중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11명은 시속 10마일(16.1㎞) 이상 속도로 도로 주행하던 중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했습니다. 11명 중 4명은 결함 발생 당시 고속도로 주행 속도로 운전 중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신고는 없었다고 NHTSA가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2017년 서비스게시판을 통해 2016년 1월19일∼5월25일 생산된 차량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으나, 해당 기간 전이나 후에
NHTSA는 이런 문제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명령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5일 지붕 부품과 볼트 조임에서 결함이 발견된 차 9천500여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