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화 지수는 이번주 92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코로나19 초기에는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급등했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대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달러화 공급을 늘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 ICE 달러화 지수는 3월 고점보다 이미 10.5%나 내린 상태다.
하지만 이같은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이후 달러화 공급증가,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경상
씨티그룹은 달러화 가치가 내년에 추가로 2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와 ING도 각각 1년간 6%와 10% 추가하락을 예상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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