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회사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한 달 뒤 예정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이 꾸준히 호재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회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무서운 기세로 재산이 불어난 창업주 일론 머스크는 세계 부호 2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43% 오른 555.3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264억달러가 됐다. 지난 1월 22일 시총 1000억달러를 넘어선 지 10개월 만에 시총이 5배로 뛴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 시총은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 GM, 포드의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 커졌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이란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S&P500지수에 편입되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는 대형 펀드와 벤치마크 추종 투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대형펀드가 테슬라 지수 편입 후 80억달러어치를 사들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하워드 실버브랫 애널리스트는 "인덱스펀드는 510억달러어치 테슬라 주식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지분을 18% 보유한 머스크의 재산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 억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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