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다시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뉴욕까지 통행금지와 폐쇄 조치가 이어지자, 불안한 주민들이 생필품 구매에 달려든 건데요.
유럽 각국은 서로 엇갈린 코로나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안이 화장지를 든 사람들로 붐빕니다.
진열대에 새 상품을 올려놓을 틈조차 없습니다.
11월 들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훌쩍 넘기면서 곳곳에서 생필품부터 동나고 있습니다.
인근 식당가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봉쇄 조치로 매장들이 문을 닫아 마치 유령 도시처럼 변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이 쿠셴 / 식당 주인
-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 정부가 봉쇄 조치를 내렸으니, 우리는 종업원 11명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야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를 비롯한 9개 주 정부는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식당과 술집의 대면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시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모든 음식점의 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엇갈린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봉쇄 조치가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한 스페인 카탈루냐주는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고, 영국도 12월 2일부터 2차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독일은 통제 조치를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강력한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대치한 200여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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