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최대 90%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신 1회 접종 가격이 우리 돈 4,500원 정도로 앞서 임상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저렴한데, 국내 공급 가능성도 큽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로 화이자 백신의 95%, 모더나 백신의 94.5%에 비하면 낮습니다.
앞서 발표된 백신에 비해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연구팀은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효과가 90%까지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앤드류 폴라드 / 옥스퍼드대 연구팀
- "면역 효과가 70%라는 기사가 나왔던데 첫 번째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만, 두 번째는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하면 효과가 90%에 달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저렴하고 일반 냉장고에서 6개월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 "영국에서 만든 이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어서 화이자 백신보다 투여가 쉽습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곧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데, 영국 정부는 백신이 승인되면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개 분량을 우선 구매하기로 계약했습니다.
한편, 우리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의 국내 생산과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어 국내에도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