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각 인선에 나서는 등 정권 인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첫 국무장관에 자신의 오랜 외교 책사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내정했습니다.
블링컨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최악의 폭군'이라고 부른 대북 강경파에 속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에 내정된 토니 블링컨은 바이든의 20년 지기 외교·안보 책사이자 충복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내던 시절 보좌진으로 호흡을 맞췄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전담 안보보좌관을 거쳐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블링컨은 지난 2011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빈 라덴 사살 작전때 실시간으로 현장을 지켜보며 막후역할을 했던 인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선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동맹을 보다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전 미국 국무부 차관 (지난 2016년)
- "미국은 우리의 국익을 수호하고 이 지역의 동맹국들과 상대국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대북 문제에서는 제재에 무게를 두는 단호한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정은을 '최악의 폭군'으로 불렀고,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도 전에 평화조약을 논의하려고 한다며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무장관 외에도 국가안보보좌관에 힐러리 클린턴의 측근인 제이크 설리번을, 유엔대사에 흑인 여성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를 내정하는 등 내각 인선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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