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 번 걸리면 최소한 6개월 이내에는 재감염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의료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xiv)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30주간 의료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에 항체가 없던 사람 1만1천52명 중 89명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반면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려) 항체가 있는 사람 1천246명 중에서는 증상과 함께 재감염된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또 항체가 없던 이들 중에서는 76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를 보유한 사람 중에서는 3명만이 별다른 증상 없이 재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3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곧 회복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에어 교수는 "적어도 짧은 기간 동안에는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얼마나 오래 보호막이 지속되는지, 재감염됐을 때 상태의 심각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계속해서 해당 집단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
그러면서 "그것은 또한 백신 측면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보기 위해 더 오랜 시간 (연구 대상들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