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정계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20일 측근들을 인용해 라라가 2022년에 실시되는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한 라라는 TV 프로듀서 출신입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선 트럼프 캠프의 선임 고문으로 전면에 나섰습니다.
특히 선거 직전 CNN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의 인지능력을 문제 삼는 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선 정치인으로서 라라의 자질에 대한 평가가 후한 편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라라와 함께 트럼프 캠프 선거운동을 벌였던 한 인사는 "라라는 대중정치를 잘 이해하고, 본능적인 정치 감각도 뛰어나다"고 말했습니다.
라라가 출마를 검토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자신의 고향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고,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의 리처드 버 상원 의원은 2년 후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라라가 고향에서 출마한다면 트럼프 가문에서 또 한 명의 정치인이 나올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라라는 최근 한 보수단체가 뉴욕 2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 설문조사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마를 검토하는 며느리 라라와는 달리 트럼프
장녀 이방카는 백악관 선임고문 직책을 맡았지만, 선출직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후 뉴저지나 플로리다주 거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도 정계 진출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