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홍콩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0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6명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 4차 확산기에 진입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찬 장관은 26명 중 21명이 지역 감염 사례이며, 확진 전 예비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3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은 오는 23일부터 2주간 초등학교 1~3학년의 등교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2주간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중단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찬 장관은 "전문가들과 당국의 정보에 따르면 우리는 아마도 새로운 코로나 확산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사회적 모임을 줄이고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은 지난 7월초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하자 두달여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신규 환자 수가 5명 전후로 떨어지고 1명도 보고되지 않은 날도 나왔으나 최근 다시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은 모레
양국은 여행 정상화 시행 이후 7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평균 5명을 넘어설 경우 여행 정상화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날 현재 홍콩(인구 750만명)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5천492명이며, 사망자는 108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