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무장관이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퇴까지 가지 않고 사과만으로 끝날 전망입니다.
BBC 등 영국 언론은 어제(19일)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이 장관 행동규범을 어겼다고 결론 낸 보고서가 나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텔 내무장관은 공무원들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장관 행동규범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보고서는 정부 고문인 앨릭스 앨런 경이 작성했으며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올해 2월 내무부 사무차관인 필립 루트남 경이 물러난 뒤 파텔 장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직원들은 파텔 장관이 회의에서 업신여기거나 불합리한 요구를 했고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명은 범인 송환을 차질 없이 처리하려고 밤새워 일한 뒤 파텔 장관과 회의에 참석했다가 쓰러졌습니다.
BBC는 정부가 이번 주에 파텔 장관 거취를 두고 논의했으며, 보리스 존슨 총리의 결정이 이르면 20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파텔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로 징계를 받거나 사과를 하는 안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이미 수개월 전에 증거 수집 등이 끝났지만 몇 달 동안 의견을 내지 않고 미뤄왔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더 타임스도 존슨 총리가 파텔 장관 해임 요구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파텔 장관은 장관에게 요구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때가 있다고 사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존슨 총리는 파텔 장관의 행동이
이에 고위 공무원 노조인 FDA의 사무총장 데이브 펜먼은 "파텔 장관이 조금 괴롭혔다고 해서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 수천 명의 공무원이 그것이 어떤 메시지인지를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