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초박빙 경합주인 조지아주와 위스콘신주의 재검표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의 당선으로 기운 판세가 뒤집히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선거업무 담당 관리들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조지아주 선거 담당 관리들은 19일 발표될 예정인 재검표 결과가 조 바이든 후보의 1만4000여 표 차 승리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재검표 과정에서 트럼프가 주장한 '광범위한 선거 부정'을 입증할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준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1만2781표를 앞서고 있다. 애초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1만4156표를 더 받은 만큼 재검표로 표차가 1000여표 줄었다.
위스콘신주 선거업무 담당 관리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부분적인 개표 결과가 공화당의 패배라는 결과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300만달러, 한화로 약 33억원을 송금하고 민주당 '텃밭'인 밀워키와 데인 카운티를 특정해 재검표를 요청했다.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데인 카운티의 재검표작업을 20일 시작할 예정인데, 당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리인 스콧 맥도널드는 "데인과 밀워키에 초점을 맞춰본다면 (재검표를 통해) 바이든 후보의 표가 근소하게 늘어날 것이다. 결과를 바꾸기 위해 요구되는 현저한 상황에 근접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인단에서도 바이든이 크게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에 불과하다.
유권자 투표에서도 580만 표 이상 우세하다.
트럼프가 재선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미시간 등에서 제기한 선겨결과 불복소송은 소송자체가 기각되거나 핵심 주장이 철회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 직면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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