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했습니다.
지금도 한창 비행 중일 텐데요.
이 우주선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1시쯤 국제정거장에 도착해 6개월간 우주여행 실전에 돌입합니다.
우주여행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3! 2! 1! 0! 점화! 발사!"
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굉음과 함께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합니다.
▶ 인터뷰 : 파비오 질란자 / 마이애미 주민
- "믿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실제로 직접 목격하면 얼마나 대단한지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을 거예요."
우주선은 지구를 여섯 바퀴 도는 과정을 거쳐 400km 상공에 떠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안착할 예정입니다.
우주 왕복비행 실전 무대에 투입된 우주인은 미 항공우주국, NASA 소속 3명과 일본인 비행사 1명입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식물 재배와 유전자 연구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내년 5월 지구로 돌아옵니다.
특히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빅터 글로버는 미 역사상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비행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빅터 글로버 / '리질리언스' 우주비행사
-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저는 우주로 날아가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고 싶습니다."」
회복력을 뜻하는 '리질리언스'는 코로나19 확산과 인종차별 등 미국 내 다양한 시련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비행사들이 지은 이름입니다.
지구로의 귀환까지 성공하면 민간 차원의 우주관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내년쯤 민간인에게 선보일 우주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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