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의 혼란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중국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이 있다며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군이 소유하고 있거나, 통제한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만드는 화웨이, 통신회사 차이나 텔레콤,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등 31개 기업이 대상입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내년 1월 11일부터 해당 기업 주식을 사거나 관련 펀드에 투자할 수 없고,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1년 안에 팔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투자금이 중국의 군사력을 높이는 데 사용돼, 결국 미군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또, 중국이 홍콩의회에서 독립을 지지하는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한 데 대해서도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입니다. 홍콩 입법회 의원 자격에 관한 문제는 중국의 내정입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중 대중 압박을 강화하려 한다며, 미중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중시하는 만큼, 미중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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