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검표 소송 비용'으로 모금하는 돈 상당액을 그의 향후 정치 활동이나 선거운동 빚을 갚는데 쓰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선거캠프가 재검표 소송비용을 마련하고자 개설한 '공식선거수호펀드' 웹사이트에 기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설립한 '세이브 아메리카'라는 리더십팩(PAC·정치활동위원회)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운영자금 회계 등에도 돈이 분배된다고 보도했다.
리더십팩은 전국 단위 모금조직이다. 일반적으로 유명 정치인이 다른 후보에 자금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만든다.
그런데 이 모금액은 여론조사 비용, 숙박비 등 개인 경비 지출도 할 수 있다.
공식선거수호펀드 웹사이트 하단에 작은 글씨로 적힌 설명을 보면 기부금은 최우선으로 '세이브 아메리카'에 간다.
'세이브 아메리카'와 RNC가 기부금을 6대 4로 나눠 가진 뒤 '세이브 아메리카' 몫에서 개인이 리더십팩에 연간 기부할 수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총 기부금이 8333달러(약 929만원)를 넘어야 트럼프 선거캠프 재검표 비용 회계에 1달러라도 전달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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