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한 마을 주변에 지난달 말부터 50마리 정도의 북극곰이 등장해 마을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추코트카 자치구에 있는 인구 500명의 작은 마을인 '르르카이피이 ' 인근에 북극곰 약 50마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극곰들이 마을 인근에 있던 고래의 사체를 먹기 위해 나타난 것으로 현지에서는 추측했습니다.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순찰대는 지난달 30일 타스에 "북극곰들이 고래 고기를 먹기 위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순찰대는 고래 사체의 양으로 보아 북극곰들이 마을 주변에 오랫동안
로만 코핀 추코트카 주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면서 "순찰대원들이 매일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멸종위기종인 북극곰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먹이 활동을 하는 결빙 지역이 감소하면서 인간의 거주지까지 활동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