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군의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결정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군사, 정보, 다른 안보 장치의 개발과 현대화가 가능하도록 미국 자본을 점점 더 착취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본토와 해외의 미군을 직접 위협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 하이크비전 등 중국의 일부 최대 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되고,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은 1년간 처분 기간이 주어진다.
미국은 중국이 최근 홍콩 의회인 입법회 내 범민주파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한 것을 놓고도 강하게 반발하며 제재를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일그러진 애국주의 환상은 자유와 민주주의 요구를 억압하는 구실"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다. 책임 있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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