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시기 에볼라 대응을 총괄했던 론 클레인 변호사가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에 내정됐습니다.
백악관은 물론 내각에 대한 후속 인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후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30년 지기' 론 클레인 변호사를 내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후반 상원의원과 비서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부통령이던 바이든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2014년에는 에볼라 대응을 진두지휘했습니다.
▶ 인터뷰 : 론 클레인 / 당시 에볼라 대응 팀장 (2014년)
-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전례 없는 정부 대응을 재가했고, 이러한 대책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로 평가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속속 정권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에게 도착한 외국 정상들의 메시지를 차단하는 등 군사·안보 등의 정보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지막 뒤집기'를 구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을 통해 주 정부가 대선 결과를 확정하지 못하도록 막은 뒤, 선거인단을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에서 뽑아 대선 결과를 뒤집는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합니다.
트럼프 측 인사들조차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자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