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14만5천여 명이나 나오며 새 기록을 세웠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는 이날 자체 집계를 근거로 이날 하루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4만5천835명으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AFP 통신은 어제(10일)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1천961명 나오며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는 어제(10일) 발생한 신규 환자를 13만6천325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환자 수도 이날 6만4천여 명으로 파악되며 올봄 미국의 코로나19 정점 때에 근접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이들 환자 가운데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도 거의 3천 명에 달합니다.
또 이날 저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천4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테네시·앨라배마·미네소타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입원해야 할 환자들이 급증하자 의사들이 주지사와 시장에게 집단으로 서한을 보내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누가 치료를 받고, 받지 말아야 할지 결정해야만 할 지경에 다다랐다"고 밝혔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자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가 주 전역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사회적 모임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아이오와주 전역에서 꺾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정책연구소의 데이비드
그러나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치명적인 코로나19의 확산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대통령직에 남아 있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WP는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