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끝은 아직 멀기만 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월드오미터 기준 어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 5천여 명입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로는 최다치인데, 11월 1일부터 어제까지 나온 확진자만 100만 명이 넘습니다.
가파른 확산세에 입원율이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줄리 왓슨 / 오클라호마주 의사
- "의료체계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입원 환자가 더 많아진다면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겁니다."
일본 상황도 심각합니다.
공영방송 NHK는 어제 오후 8시까지 일일 신규확진자가 1,536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00명을 넘은 건 3개월여만으로, 일본의사회는 "3차 유행기에 진입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누적 사망자 규모가 5만 명을 넘어섰고, 9월 중순부터 2차 유행기를 겪었던 이탈리아는 전 세계 10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가 430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러시아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잇따라 나온 탓에 병원에서 감염 방지를 위해 신생아를 엄마와 떼어놓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완료 시 유럽연합에 최대 3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