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마지막까지 권한을 이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표면적으로 대선 결과에 대해 불복 의지를 재차 피력하면서, 2024년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4년 뒤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가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의 3선 연임은 불가능하지만, 한 번 낙선했다가 그다음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도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권유했습니다.
▶ 인터뷰 :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폭스뉴스 라디오)
-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소송으로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면 다음 대선에 다시 도전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28년 만에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트럼프 대통령, 차기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패배를 인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선거가 사기"라는 주장에 많은 지지자가 동조하는 만큼, 당분간 여론전에 나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대선 불복 소송전을 만류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미 전역을 돌며 대규모 집회를 여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7천만 표 이상을 얻어 '최대 득표 낙선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행보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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