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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 개장 직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5.29% 수직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개장 직후 3.67% 오르는 등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하루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로 출발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현지 매체들은 화이자발 백신 개발 청신호와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 태스크포스 출범 등이 강력한 랠리를 형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날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백신을 처음으로 투여한 때로부터 28일 뒤, 두 번째로 맞은 날로부터 7일 뒤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이자는 임상시험 예정인 참가자가 약 4만4000명 남아있으며, 시험을 진행하면서 예방률 수치가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에서 중증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이달 말 미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AP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향후 임상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환기시키며 지나친 장밋빛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뉴
백신 기대감에 유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일프라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0% 이상 상승해 배럴 당 40.85달러를 기록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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