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패한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이혼 위기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 메일 등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50)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이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간만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대통령 재직기간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 측근인 스테파니 울코프는 영부인이 이혼 후 자기 아들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코프는 1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사용하며 그들의 관계가 '계약 결혼'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트럼프 가족은 대선 패배 후 분열된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대선 결과에 승복하자고 권유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두 아들인 에릭과 돈 주니어는 "대선이 사기"라며 공격적으로 맞서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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