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으면서 전문가 그룹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와 이민정책 등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 미국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 상당수가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마스크를 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선언을 위해 무대로 뛰어나옵니다.
자신을 소개한 해리스 부통령과 마주하자 전통적인 포옹 대신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주먹인사를 합니다.
경기 회복도 코로나19가 통제돼야 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의 일은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제나 활력을 회복할 수 없고 삶의 가장 소중한 순간도 즐길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에 대처할 과학자와 전문가 그룹을 임명해 임기 시작 직후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인수위를 가동해 전국 모든 주지사와 만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펼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정책 노선 중 상당수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는 뜻은 이미 밝혔고,」 미국 내 불법 체류자에 시민권을 획득할 기회를 주는 등 포용적인 이민 정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기후변화를 억제함으로써 지구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도입한 기업 감세 정책을 철회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 동맹을 중시하는 다자주의 외교를 강조해 미국 안팎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MBN #이병주기자 #조바이든 #미대통령당선인 #정책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