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연설 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번 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은 "시위 준비 태세 갖춰달라"며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 "도둑질을 멈춰라! 도둑질을 멈춰라! 도둑질을 멈춰라! "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 '이번 선거는 사기'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그대로 구호로 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지지자
-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트럼프의 상징인 빨간 모자와 성조기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부 시위자는 권총을 차거나 소총을 둘러맨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선 바이든의 승리를 연호하는 시민들과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불복 소송을 이어간다는 입장.
▶ 인터뷰 : 루디 줄리아니 / 전 뉴욕 시장
- "뭐라고요? 모든 언론이 "바이든 승리"를 선언했다고요? 멍청한 소리들 하지 마세요. 선거 결과는 언론이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법원이 하는 겁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선거운동본부가 지지자들에게 시위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는 주문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선거운동본부 측이 소송을 위한 후원금 기부를 촉구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소송전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