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생 50년 만에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오랜 기간만큼이나 우여곡절도 많았는데요.
삼수 끝에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인생을 백길종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972년 30살에 미국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직 의원을 꺾으며 중앙정치에 진출했습니다.
상원에서 내리 6선을 한 바이든 당선인은 상원 법사위원장·외교위원장, 부통령 등을 역임, 탄탄대로를 걸어왔지만, 대권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40대였던 지난 1988년 첫 도전은 연설 내용의 출처를 밝히지 않아 표절 시비에 휩싸이며 조기 낙마했고, 지난 2008년 두 번째 도전도 당내에서 버락 오바마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세 번째 도전인 이번 선거도 경선부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인 지난 2월에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30대 젊은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 등에 밀려 뉴햄프셔주에서 5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흑인 유권자가 많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을 약 30%p 차이로 제친 이후 대세론를 굳히며 지난 8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77살의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79살의 샌더스 상원의원을, 대선에서 74살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으며 역대 최고령 대통령의 타이틀도 달게 됐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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