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도 이목이 집중된다.
1972년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조 바이든은 상처 후 3년 뒤 동생의 소개로 질 바이든과 만났다. 그 역시 재혼이었다.
특히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이 된 후에도 현재 대학교수 활동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혀 미국 역사상 첫 직장인 영부인이 탄생할 것을 예고했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8월 남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를 수락할 때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는 가르침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웨스트 체스터대와 빌라노바대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50대 중반이던 2007년에는 델라웨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교사로 20여년간 재직했으며 델라웨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 교수로 25년간 일했다. 이후 부통령이 된 남편을 따라 현재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바이든 여사는 세컨드레이디 시절인 2015년 7월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
당시 여성가족부 행사에 참석해 "여성이 잠재력을 발휘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직장생활과 학업, 육아를 병행해온 워킹맘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바이든 여사의 교육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대선 캠프에서 교육 관련 태스크포스에 참여했다.
랜디 웨인가튼 미국교사연맹 회장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여사는 미셸 오바마, 엘리너 루스벨트, 힐러리 클린턴을 섞은 조합의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WP는 바이든 여사가 현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지난 3월 민주당 대선 유세 때 조 바이든 후보가 연설할 때 연단에 동물보호단체가 갑자기 들이닥치자 몸을 날려 조 바이든 후보를 보호한 게 질 바이든이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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