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후보가 대권 도전 3번 만에 사실상 미 백악관 새 주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만 29살 최연소 상원의원에서 78살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이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신용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970년,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바이든은 28살의 나이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년 뒤, 최연소 상원의원에 자리에 올라 내리 6선에 당선되며 36년간 정치 지평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바이든 후보에게 시련은 연이어 찾아왔습니다.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해에 교통사고로 첫 부인과 한 살배기 딸을 잃었고, 2015년엔 남아있던 장남이 뇌종양으로 숨졌습니다.
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2016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을 만큼 상심이 컸지만, 불운한 가족사에도 바이든의 정치적 도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직을 수행하며 금융규제법 등을 제정한 공로 덕에 일찌감치 차기 대통령감으로 인정받았고,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 2009년)
- "미국의 차기 대통령, 부통령 조 바이든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78세의 나이에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자리에 오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치유를 위해 하나의 민족으로 모일 때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할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나라 전체를 대표할 것입니다. 반대에 투표하신 분들을 위해서도 똑같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러닝메이트였던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역시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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