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90명을 확보, 백악관 입성을 앞두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백악관을 떠나게 될 운명이다.
트럼프가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각종 법적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대통령이라는 방패막이가 있었지만 이제 그 마저도 사라지게 된 것.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면책특권을 잃으면 법적 문제로 인한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를 기다리는 각종 검찰 수사와 소송을 소개했다.
먼저 뉴욕 맨해튼 지검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수사다. 사이러스 밴스 지검장이 이끄는 이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 2명의 입을 막기 위해 거액을 준 것과 관련된 수사다. 이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납세, 보험 사기 의혹으로까지 확대됐다.
또한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이 이끄는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에 대해 납세 사기 혐의를 수사 중이다. 지난달엔 차남 에릭 트럼프가 원격으로 관련 조사를 받기도 했다.
성추문을 둘러싼 명예훼손 소송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잡지 엘르의 칼럼니스트였던 E. 진 캐럴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990년대 뉴욕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미 법무부는 이 소송의 피고를 대통령 개인이 아닌 연방정부
이 밖에도 TV쇼 '어프렌티스'를 출연자 서머 저보스도 트럼프 대통령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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