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선거사무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선 시위도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 지지자들의 충돌도 이어지면서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릎을 꿇은 사람들이 두 팔까지 든 채 열성적인 기도를 벌입니다.
머리엔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인 붉은색 모자를 착용했습니다.
경합주 곳곳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승리를 위해 기도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미 전역은 선거를 둘러싼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초접전 양상 속에 양측 지지자들이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조작' 발언이 기름을 부은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친트럼프 시위대
- "불법투표를 중단하라!"
친트럼프 시위대가 재검표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곳곳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과 충돌을 벌이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월터 / 트럼프 지지자
- "공정한 선거가 아니었다는 점이 매우 슬픕니다. 생각을 하는 누구라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겁니다."
이들은 디트로이트 등 박빙 승부처의 개표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개표 종사원들은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총기와 화약을 소지하고 연일 이어지는 시위에 참가하는 상황.
미국이 대통령 선거 이후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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