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현지 시간) 밤 "이번 선거는 우리가 이길 것이다. 우리는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의 길을 가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바이든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10시50분 경 자택이 위치한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한밤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민주당이 미국 전역에서 선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이다"며 선을 그었지만 정치적 반대편을 끌어안고 코로나19로 슬픔에 빠진 미국인을 위로하는 글을 트위터를 통해 이어가면서 사실상 당선인 연설에 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은 이날 "우리는 이 레이스를 분명 과반으로 이길 것이다"며 "24시간 전에 우리는 조지아주에서 뒤처졌지만 지금은 앞서고 이길 것이다. 24시간 전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뒤처져 있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이다"며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애리조나, 네바다주에서도 자신이 앞서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는 7400만표 이상을 얻었고,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미국 전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애리조나에서 24년만에, 조지아에서는 28년만에 승리했고, 블루월(blue wall)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을 내는 등 대선 불복을 예고한 일련의 행동을 이어가자 이를 견제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여러분의 표는 개표될 것이고, 사람들이 이를 막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시도하든 신경쓰지 않는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이들에 대한 포용의 메시지도 밝혔다. 그는 "강력한 반대는 민주주의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제는 '분노의 악마화' 대신 하나된 미국으로 단합하자"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 "지금은 치유를 위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슬픔을 겪고 있는 유족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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