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주 파리 자택에 도둑 들어…8억 원어치 사치품 사라져

프랑스 파리 부유촌에 거주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의 집에 도둑이 들어 8억 원에 달하는 사치품이 사라졌습니다.

남프랑스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석 달 만에 샹젤리제 인근 자택으로 돌아오자마자 마주한 광경에 놀란 사우디 공주는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현지 시각 6일 보도했습니다.

전날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사우디 공주는 아직도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둑이 훔쳐 간 물건들은 하나에 1만∼3만5천 유로(약 1천300만∼4천600만 원)를 호가하는 에르메스 가방 35개를 비롯해 명품 시계, 보석, 모피 등이었습니다.

초동 수사 결과 누군가 강제로 문을 열고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우디 공주가 지난 8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낸 남성이 있었으며, 복사해놓은 아파트 열쇠가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경찰을 인용해 이 남성이 사우디 공주에게 여러 차례 명품을 이베이에 팔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