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마리화나 업체의 주식도 덩달아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향후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생산업체인 오로라 캐너비스 주가가 41% 치솟았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마리화나 관련 주식인 틸레이와 크로노스 그룹 주가 역시 각각 30.33%, 16.70% 급등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캐너비스ETF 역시 13.39% 상승했다. 이들 종목들은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선거가 치러진 3일 애리조나주와 뉴저지주, 몬태나주, 사우스다코타주 등 4개 주에서 성인의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풋힐 자산운용에서 캐너비스 그로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코레이 바우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마리화나 주식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마리화나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의 마리화나 소매 판매 규모가 오는 2024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3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CNBC의 유명 주식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대선 전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면서 마리화나 주
이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6일 한국 증시에서도 오성첨단소재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인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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