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아직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 온 중국은 특히 미국의 분열 양상이 외부로 표출될 경우를 염려해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우선주의의 4년 연장이냐, 새로운 관계의 정립이냐를 두고 전 세계는 미 대선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외교부 차관격인 러위청 부부장은 미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라며 말을 아끼면서 개표 잡음이 순조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러위청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미국 대선이 평화롭고 순조롭게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새로운 정부와 중국이 같은 방향을 향해 가기를…."
관영 매체를 통해선 대선 불복 조짐에 대해 집중 조명했는데, 다른 한편으론 미국 내부의 불만이 밖으로, 즉 중국으로 표출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가토 / 일본 관방장관
- "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당선자를 축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 역시 "트럼프가 선동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 대선이 사상 최악의 소송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입을 다문 채 미 대선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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