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회사 GM이 현지시각 1일 파산보호 신청을 공식 발표합니다.
과반이 넘는 GM 채권단이 정부가 내놓은 출자전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M은 채권단 54%가 정부가 내놓은 출자전환 계획을 찬성한 가운데 미국시각으로 1일 파산보호 절차에 돌입합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일) 0시 30분, GM 회생을 위해 파산보호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직접 TV 연설로 설명합니다.
신속한 파산 절차를 위해 GM은 몸집을 줄이기로 했고, 노조 측과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에 대한 출연금 삭감에도 합의했습니다.
독일 자회사인 오펠은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에 매각이 완료됐고, 대형 SUV 브랜드인 허머의 매각도 타결이 임박한 상태입니다.
파산보호 절차는 두 달에서 석 달이 걸릴 전망이며, '뉴GM'은 미국 정부가 72%의 지분을 보유한 국영회사로 당분간 운영됩니다.
한편, 1조 원의 자금지원 요청을 받는 한국 산업은행은 지원조건으로 GM대우가 '뉴GM'에 편입돼야 한다는 점과 연구개발센터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는 현지시각 1일 자산매각 결정이 나올 예정입니다.
미국 파산법원이 자산매각을 승인할 경우 이탈리아 피아트가 20%, 전미자동차노조가 55%, 미 재무부와 캐나다 정부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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